상하이 버터떡
찌지 않고 굽는 떡입니다. 건식 찹쌀가루 150g에 버터 50g과 우유 200ml를 섞은 묽은 반죽을 마들렌 틀에 부어 오븐에 넣으면, 겉은 버터 향이 나는 얇은 껍질로 바삭해지고 속은 찹쌀 그대로 쫀득하게 남습니다. 재료는 단순하지만 성패는 온도에서 갈립니다. 계란·우유·버터를 미지근하게 맞추는 것, 그리고 오븐마다 다른 굽기 시간을 내 오븐에 맞춰 찾는 것이 전부입니다.
- 분량
- 10~12개마들렌 틀 기준
- 조리 시간
- 30분
- 밑작업
- 15분재료 실온에 두기 · 계량
- 난이도
- 쉬움

밑작업
불 켜기 전에 끝내 두면 조리가 끊기지 않습니다.
조리 순서
모든 재료는 미지근하게. 굽는 시간은 처음 한 판에서 내 오븐 기준을 찾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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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에 설탕·소금·바닐라 넣고 고루 풀기
실온의 계란에 설탕 50g, 소금 1g, 바닐라 익스트랙을 넣고 거품기로 섞습니다. 설탕이 바닥에 서걱거리지 않을 만큼 저어 주면 됩니다. 거품을 낼 필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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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운 우유·버터를 2~3번에 나눠 섞기
미지근하게 데운 우유와 녹인 버터를 계란물에 조금씩 부으며 섞습니다. 한 번에 다 붓지 말고 2~3번에 나눠, 매번 겉도는 기름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저은 뒤 다음 몫을 넣습니다.
TIP한꺼번에 부으면 버터 기름이 위로 떠서 따로 놉니다. 이 기름은 구울 때 틀 바닥으로 몰려 한쪽만 기름지게 튀겨지듯 익습니다. -
가루를 체에 내려 나눠 넣고 묽게 풀기
섞어 둔 찹쌀가루와 전분을 체에 걸러 반죽물에 나눠 넣고 멍울 없이 풉니다. 거품기를 들었을 때 주르륵 흘러내리는 묽은 농도가 맞습니다.
TIP반죽이 생각보다 묽어서 실패한 줄 알기 쉽습니다. 찹쌀은 오븐 안에서 수분을 끌어안아 굳으므로, 이 단계에서 가루를 더 넣으면 속이 쫀득하지 않고 퍽퍽해집니다. -
오븐 180도 예열, 틀에는 버터 바르기
오븐을 180도로 예열합니다. 기다리는 동안 마들렌 틀 칸마다 버터를 얇게 빠짐없이 발라 둡니다. 모서리와 무늬 홈까지 발라야 구운 뒤 떡이 깨끗하게 빠집니다.
TIP찹쌀 반죽은 틀에 한 번 붙으면 떼어 낼 때 껍질이 찢어집니다. 버터를 아끼지 마세요. 이 버터가 겉면의 고소한 맛도 함께 냅니다. -
반죽은 틀의 70~80%까지만 붓기
반죽을 한 번 더 저어 가라앉은 가루를 풀고, 틀마다 70~80%까지만 채웁니다. 굽는 동안 위로 부풀어 오르므로 그만큼 자리를 남겨 둡니다.
TIP가득 채우면 반죽이 틀 위로 크게 부풀어 속이 빈 공갈빵 모양이 됩니다. 쫀득한 속을 원한다면 적게 붓는 쪽이 안전합니다. -
180도 25~30분, 겉이 진한 황금색이 될 때까지
예열된 오븐에 틀을 넣고 180도에서 굽습니다. 기본은 30분이지만 오븐에 따라 25분이면 충분하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20분쯤 굽고 색을 본 뒤, 모자라면 시간을 더하세요. 가장자리가 진한 황금색이 되고 윗면이 단단해 보이면 다 구워진 것입니다.
TIP겉이 짙은 갈색이 될 만큼 오래 구우면 속의 쫀득함까지 말라 버립니다. 내 오븐이 세다 싶으면 170도로 내리고 30분을 굽는 방법도 있습니다. -
틀에서 빼 식힘망에서 충분히 식히기
다 구워지면 틀에서 꺼내 식힘망에 올리고 완전히 식힙니다. 갓 나왔을 때는 속이 무르고, 식으면서 겉껍질이 바삭하게 굳고 속은 쫀득하게 자리를 잡습니다.
알아두면 좋은 것
찹쌀가루 150g과 전분 20g을 합친 가루 170g에 우유 200ml, 가루보다 액체가 조금 더 많은 비율입니다. 여기에 계란과 버터까지 들어가 반죽이 묽어 보이는 게 정상입니다. 타피오카 전분 20g은 양은 적지만 속을 더 쫀득하게 늘려 주는 역할이라 빼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180도 30분이 흔히 알려진 기준이지만, 같은 시간으로 구워도 오븐에 따라 속까지 말라 버리기도 합니다. 첫 판은 20분에서 한 번 열어 색을 확인하고, 거기서 내 오븐의 시간을 찾아 적어 두세요. 다음 판부터는 실패하지 않습니다.
식은 떡을 밀봉 비닐에 넣으면 속에서 나온 습기가 껍질로 옮겨 가 금세 눅눅해지고, 바삭함 없는 그냥 떡이 됩니다. 종이 봉투나 입구를 열어 둔 봉투에 담으세요. 충분히 식혀 냉장 보관하면 하루 이틀은 겉의 바삭함이 유지됩니다.







